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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맞은 SCL…진단검사·병리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1일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국내외 의학 분야 석학들과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는 SCL헬스케어그룹 이경률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SCL헬스케어그룹 이경률 회장SCL헬스케어그룹 이경률 회장은 "우리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학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의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Tier 연구·검사기관을 목표로 SCL은 현재 의료계가 당면한 과제들을 고민하고 향후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헬스케어의 새로운 경향인 환자 맞춤형 의학, 마이크로바이옴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기조연설(Plenary Lecture) 및 다양한 학술 강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먼저 Dr.John Ciciulla(Melbourne Pathology, Australia), Prof. Denis C. Bauer(CSIRO, Australia), 최민혁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가 연자로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발표해 청중들의 관심을 받았다.이번 세션에서는 병리 진단의 디지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병리학 입문과 조직병리학의 미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디지털 솔루션, 진단검사의학의 빅테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제 임상적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특히 세계적 석학인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의 Rob Knight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SA)가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머신러닝(인공지능) 접근을 통한 암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역할 조명'을 주제로 다뤄 강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축적된 장내 미생물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 질병 위험도와 장내 미생물 유형 분석으로 활용되고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다.이어 △심혈관 유전체학을 통한 개인 맞춤형 의료의 발전(Prof. Linnea M Baudhuin, Mayo Clinic, USA) △정밀 의료의 미래를 창조하는 병리학의 역할(Prof. Anthony Magliocco, CEO, Protean biodiagnostics, USA) △대사 건강 개선을 위한 장내 미생물의 영양 조절(Prof. Liping Zhao, Rutgers,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USA) △구강 미생물군집과 전신 염증성 질환과의 연관성(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백일 교수)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되며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는 Haibin Chen 디안그룹 회장, Khurelbaatar Nyamdavaa 몽골국립의과대학 총장 등 해외 의료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의료진 및 관계자 500 여명이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한편, SCL은 이번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검사분석 기술을 비롯한 임상시험, 연구사업 외에도 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등 특화된 연구·기술력의 결집과 집중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3-11-02 09:51:35병·의원

한국의학교육학회, 창립 40주년 미션 비전 선포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의학교육학회는 9월 25일(월) 몬드리안 이태원 서울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 및 글로벌 출판 교육회사인 맥그로 힐(McGraw Hill)과 함께 의학교육 관련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한국의학교육학회와 맥그로 힐(McGraw Hill)은 글로벌 의료교육의 진화, 한국의학교육의 방향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에 이어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창립 40주년 기념식에는 정명현 교수(제11대, 연세의대), 이윤성 교수(제12대, 서울의대), 안덕선 교수(제13대, 고려의대), 서덕준 교수(제14대, 동아의대), 임기영 교수(제16대, 아주의대), 이영환 교수(제17대, 영남의대), 전우택 교수(제18대, 연세의대) 등 역대 회장단이 참석해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한국의학교육학회는 9월 25일(월)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미션 비전 선포식 및 의학교육 관련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행사 축사로 유관기관장들인 이필수 회장(대한의사협회), 신찬수 이사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서울의대), 안덕선 원장((재)한국의학교육평가원, 연세의대), 배현주 원장(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양의대)이 참석했으며, 왕규창 원장(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서울의대), 최석진 학장(인제의대) 등이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박중신 회장(現 제19대, 서울의대)은 한국의학교육학회의 미션 및 비전 체계 수립을 위한 과정을 발표해 미래 방향 및 목표를 구체화했다.이날 창립 40주년 기념하기 위한 기념 책자 출판소식과 홈페이지 개편 소식도 전했다. 기념 책자는 '한국의학교육학회 40년사' 제목으로, 40년의 역사 화보와 40년 발전사, 학회의 주요활동과 성과, 역대 회장의 회고록, 주요 학회 자료 등으로 구성했다.박훈기 부회장(現 제19대, 한양의대)이 편집위원장으로서 편찬경과를 보고했으며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학회 소식 및 학회지, 의료인문학 블로그, 영문 홈페이지 등 다채롭게 구성해 의학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행사와 기념책자 출판은 한국의학교육학회 일부 회원들의(총 46명) 기부금을 재원으로 진행했다. 
2023-10-31 10:07:48병·의원

의대증원 압박에 대책 마련 머리 맞댄 의협-의학교육단체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정치권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 수가 필수의료 문제의 해법이 아니라는 의료계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22일 의료계 안팎에서 의대 정원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일 의학교육계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이는 필수의료 붕괴 및 지역의료의 강화 방안으로 정부가 제안한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의 실효성을 검토하기 위함이다.대한의사협회는 의학교육계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의학교육계 단체장들은 필수·지역의료 인력 부족의 문제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단체장들은 필수의료 확충 및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해법으로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필수·지역의료 분야에 대한 적정한 보상 등 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 인력 수급에 대해 여러 연구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상황도 조명했다. 향후 적정인력 수급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의대 정원 조정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나 명확한 원칙 없이 여론·정책적 필요에 의해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현재 우리나라 의료 인력의 상황 및 미래 수요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적정 수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단체장들은 무엇보다 의대 정원 논의에 앞서 의사 인력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에 자발적으로 진출하고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과 필수·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책임이 크게 강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대정원 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7월 중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주최로 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결정됐다.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 인력들이 기피분야에 자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등 필수의료 인력의 법적분쟁 부담을 해소해주고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등 기피분야에 대한 두터운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력 확충이 고려돼야 할 경우에도 확충된 인력들이 고스란히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분야에 유입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제도적 장치가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며 "적정 의사인력 수급 정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며 국가 재정 및 의료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항이다. 장래 인구 추계와 미래 의료 수요, 보건의료제도 및 재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연계해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희철 이사장·안덕선 원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신찬수 이사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장한 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이 참석했다.
2023-06-22 17:49:36병·의원

단식 투쟁 이어가는 의료연대…치협도 릴레이 단식에 동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간호법 저지를 위한 단식 투쟁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 이후, 다른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들의 동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9일째 간호법 저지 단식 투쟁을 이어가던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보건의료 약소직역 1차 연가투쟁'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긴급 후송된 이후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들이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곽 회장은 응급환자용 이동식 침대에 누워 "간호법에 있는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조항은 위헌적인 한국판 카스트 제도"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하지만 집회 도중 정신을 잃어 현장에 대기 중이던 민간 이송단의 도움으로 긴급 후송됐다.병원에서 깨어난 곽 회장은 단식투쟁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의료진의 만류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릴레이 농성은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정삼순 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오는 19일까지 단식을 이어간다는 각오다.정 회장은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이라는 차별 요소가 있는 간호법은 반드시 재논의 돼야 한다"며 "하루지만 단식투쟁으로 위헌적 내용이 담긴 간호법 재논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릴레이 단식 투쟁에 재돌입했다.지난 3월 보건복지의료연대에서 가장 먼저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도 전날부터 릴레이 단식 투쟁에 재돌입했다.박 회장은 "단체장들의 단식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오늘부터 본인 시작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도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 의료인면허취소법과 간호법 규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인들의 자존감을 짓밟고, 의료인들을 길들이기를 하겠다는 나쁜 의도로 시작된 법안이며 위헌의 소지 또한 다분히 있는 잘못된 법" 이라며 "반드시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이 폐기되도록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단식 투쟁은 8일차에 접어든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의 단식 투쟁은 8일차에 접어들었다. 이에 지난 3일에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김민석 정책위의장·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박병주 부원장·임태환 고문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장성은 대외협력이사·황지환 의무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곽미영 공보부회장, 한국폐암환우회 이건주 회장 ▲월드메디앤뷰티 조정호 대표,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문석균 실장 등이 그를 방문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집행부에 권고문을 보내고 당장 이 회장의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8일째를 넘긴다면 건강 악화로 불행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간호법 외에도 중차대한 일이 산적한 만큼, 이에 더 힘써달라는 취지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한 성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성금 계좌가 신설된 이후 전날까지 410여건의 개인 및 단체의 성금이 답지했다.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악법 저지 성공을 기원하는 회원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의협 비대위 박명하 위원장은 "오는 11일에는 17일로 예고한 총파업대비 시군구별 긴급회원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이라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회원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5 17:11:04병·의원

국내 의학자 35명 남녀 차이 교과서 출판 "맞춤의료 전환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학자들이 남녀 간 차이를 임상영역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과서를 출판해 주목된다.왼쪽부터 김나영 교수, 왕규창 원장, 이혜숙 소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22일 국내 35명의 의학자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소장 이혜숙) 공동으로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나타난 남녀 간 차이를 체계화한 교과서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판했다.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은 호르몬, 유전자 등에 의한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성별에 따른 질환 발현의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다.미래의학 패러다임으로 꼽히는 맞춤의료, 정밀의료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성차의학은 김나영 교수가 지난해 자신의 전문 분야인 소화기질환을 중심으로 교과서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을 출판하며 관심받기 시작했다.이 책은 지난 6월 세계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영문판이 나오며 성차의학의 개념을 체계화한 교과서로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을 넘어 의학 전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연구센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비롯해 국내 유수 병원 소속의 다양한 의학자 34명과 힘을 합쳤다.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은 소화기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류마티스질환 ▲감염질환 ▲소아정형외과질환(뇌성마비) ▲외과질환 ▲정신과 및 신경과질환 ▲재활의학질환 ▲응급의학질환 ▲마취통증의학 ▲치과 질환 등 임상 분야 전반에서의 성차를 다루고 있다.성차의학 교과서 표지 모습. 각 질환마다 남녀는 발병 패턴, 병태생리학적 특성, 진행 양상 등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현대의학에서 연구 대부분은 성차가 발병 기전(매커니즘)을 규명하거나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정밀의료와 맞춤의료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성차의학의 개념이 본격적인 관심을 받고 의학 연구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는 있는 상황이다.김나영 교수는 "의학·생명과학의 영역에서 성차는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더 깊이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변수"라며 "전문가들에게 성차의학의 개념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알리고 향후 전체적인 의과학 연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주관 하에 여러 연구자들과 힘을 합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보다 정밀한 연구를 위해 성차의학을 도입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이혜숙 소장은 "성차의학 출판을 계기로 남녀 모두를 위한 포용적 연구가 널리 확산되고 나아가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성차의학이 전면적으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2-12-22 11:41:18학술

의사과학자 양성 왜 필요한가…한림원 vs 카이스트 공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전공의(레지던트)과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가 될 수 없고 또 임상으로 가기 어렵다. 혹시 갈 가능성이 있다면 법적인 장치로 예방하겠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임상의사가 되지 않는 조건이라면 굳이 의사가 될 필요가 있을까. 의대 또는 의전원 신설 논의가 의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시도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의학학림원 왕규창 원장)왕규창 원장(좌), 이광형 총장(우)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국가전략 대토론회에서 원로 의대 교수와 카이스트 총장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의대 신설을 우려하는 원로 의대교수와 이를 관철시키려는 카이스트 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대로 드러났다.이날 왕규창 원장은 "의사과학자는 의사로서 기초외 임상을 불문하고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라며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자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과학기술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것에는 이견이 많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의사과학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이미 의대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다"며 "연구개발 인력으로 특화하는 것은 지금의 카이스트 등 대학원처럼 졸업 후 대학원 과정에서 다루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왕 원장은 "의대정원 증가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달라"며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의사를 과잉배출하는 것은 분명 국민들에게 폐해가 되므로 세계 각국이 조심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당부했다.이에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구 인프라 구축 등 국가 의과학 연구원을 설치해 의과학과로 양성된 인력이 계속 연구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이 총장은 이어 레지던트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전문의 배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계 우려를 일축했다. 
2022-11-30 12:33:27정책

카이스트·포스텍까지 의대신설 나서자 의학계 원로들 '일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KAMC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의과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단체에서 의대 신설 및 의사 정원 증원을 연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도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25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학술대회에 참석해 "의료계를 압박하는 주제는 20세기에 머물고 있다"라며 "정치권은 의료계의 격렬한 반대는 가뿐히 무시하고 어떤 핑계라도 만들어 제 갈 길만 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국가가 의사 양성 과정에서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그저 수많은 의사를 양성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 향상 지름길인 것처럼 질주하고 있다"라며 "의학교육이 변하고 있고, 변해야 하지만 제도적 지원은 제자리다. 미래의 먹거리는 의생명이라고 강변하면서도 지원은 없다"고 비판했다.KAMC 신찬수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포스텍, POSTECH)까지 의대 유치전에 뛰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신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카이스트의 의대 설립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라며 "의대 중심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표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왕규창 의학한림원장'한국사회 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도 "너무나 가볍게 의대 정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며 "정원을 늘리기만 하고 줄이는 것에 대한 주장은 없다. (늘려야 한다면) 줄이는 매커니즘도 있어야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왕규창 회장은 최근 의학교육에서 인구 고령화, 4차 산업혁명, 감염병 등 재난 대응, 국제화 등의 외부 환경을 반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 과정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선제적, 조직적, 전략적인 대사회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조언했다.그는 "기초의학은 보호학문으로 인정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사방팔방으로 내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KAMC 차원에서 조직적,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접학문의 이해와 연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필수의료의 지역별, 영역별, 시간별 공백은  생길 수 밖에 없다"라며 "5분대기조 운영 등의 응급체계를 보완하는 식의 현실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1-25 12:43:40학술

"의대 정원 정책 단순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숲을 봐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공공의대 설립 등과 관련해 의과대학 정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이를 논의하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속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이 아전인수격의 단편적 접근과 일방적 주장인 만큼 진정성 있게 객관적으로 장기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의학한림원이 올바른 의대 정원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8일 고려대에서 의대 정원 정책에 대한 심층적 분석 연구에 대한 제21회 보건의료포럼을 열고 이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지금까지 의대 정원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진행됐지만 OECD 평균 의사수 등 단순 통계에 기반한 아전인수식 주장만이 지속돼 왔다"며 "의도적으로 유리한 근거만을 언급하며 정원 확대와 동결 등을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정 집단의 정치적 이익을 고려한 분석 등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의도가 있는 주장을 자제하고 더욱 진성성 있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지성을 촉구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을 단순한 숫자로 분석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보여지는 지표만을 가지고 미래 방향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강은교 교수는 "의대 정원과 관련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OECD 데이터 또한 어떤 방향에서 보는 가에 따라 상당히 다른 분석이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OECD는 현재 지표를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미래 방향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그는 '현재' OECD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때 우리나라 의사 인력의 상당수는 분명 부담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의사수는 OECD 대비 많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1인당 외래 진료가 연간 14.7회에 달해 OECD 평균인 5.9회보다 2.5배나 높다는 점에서 의사 인력의 부담은 분명하다는 것.또한 지역별, 전문과목별로 의사 인력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담이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강은교 교수는 "결국 의사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OECD 데이터에서 보여지는 수치 등을 넘어 지역별, 전문과목별 차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며 "기피과에 대한 지원율 제고와 의료 취약지역의 의사 인력 수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먼저 수립된 후에야 정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제언했다.다른 전문가들도 이와 의견을 같이 했다. 의대 정원 문제는 미래의 의사수를 결정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역별, 전문과목별 안배 등 다양한 변수와 환경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서울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장원모 교수는 "현재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 전체에 필요한 의사가 몇 명인지에 대해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에 우리나라의 각 지역별로 필요한 의사가 몇 명인지 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의사가 특정 지역에 몰리거나 부족한 것은 출생지와 가족 거주 등 개인적 요인과 급여 등 경제적 요인, 주거 환경 등 환경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결국 국가 단위 추계와 함께 지역 단위 인력 대책을 동반하는 분석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결국 어떠한 질문을 하는가가 추계의 조건과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요소를 감안한 예측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장원모 교수는 "일본 정부 또한 학계가 주도해 통합적 모형을 개발해 정확한 추계를 위한 자료원 및 로직을 개발하고 있다"며 "보다 정확한 의사 인력 수급 정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또한 신종 감염병 유행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 수와 인력의 생산성 등이 고려된 추계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기타 추계 방법론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도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강조했다.적정 정원은 결국 한 국가의 총 의료수요를 의사 1인이 제공하는 서비스 양으로 나누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 변수가 모두 매우 가변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는 적정 정원을 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권복규 교수는 "예를 들어 과거에는 비만이 질병이 아닌 외모와 체형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 질병의 카테고리로 들어오고 있다"며 "과거에 없었던 의료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의리"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면 다른 변수로 의사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의료 공급자 수가 과거보다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변수도 있다"며 "하지만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의료 수요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결국 단순히 현재 의료 수요와 공급량에 맞춰 의대 정원을 세워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권복구 교수는 "더욱이 의료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약물과 치료법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또한 비대면 진료 등으로 의료전달체계 등이 변화하고 있는 것도 상당한 변수"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이렇듯 계속해서 의대 정원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요소들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고려한 미래 예측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이러한 통합적 접근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대 정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구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다양한 변수와 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의사수가 과잉이냐 부족이냐는 논해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만큼 탄력적으로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서경화 전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의사 인력 문제를 다루지 못한 이유는 재정과 현재 정책, 고용 관행 등은 물론 보건의료인력의 저항 등의 요소들이 서로 연계돼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일반적 방식으로는 의료 인력 문제에 대한 객관적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결국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장기적 전략이 부재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만을 논해서는 효율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의사와 수련기관, 보험자가 NIVEL 추계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부에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는 네덜란드 등의 모형을 참고해 공동 책임을 담보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11-08 18:13:24학술

간암 진료 지침 4차 개정…양성자치료 권고 등급 첫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새로운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가 추가됐다. 또한 방사선치료 프로토콜에 양성자 치료가 처음으로 포함됐다.박중원 교수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 발표 모습. 국립암센터(NCC, 원장 서홍관)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최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첫 제정된 이후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 개정을 거쳤다.박 교수는 네 번째 개정을 위해 다학제 전문가 50명이 모여 1028편이 논문을 평가해 16개 항목, 78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4개 근거수준(A, B, C, D)과 2개 근거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했다.가이드라인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2차 전신치료제 선택 문제 ▲양성자치료 등 국소치료술의 새로운 임상결과, 외과치료의 새로운 결과 등장 ▲COVID-19 판데믹에서 간세포암종 환자 진료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우선, 예방 항목에서 만성 간질환 환자 중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경우 권고사항이 추가됐다.진단은 1차 영상검사와 2차 영상검사에 따른 전형적 간세포암종 및 의중 또는 미확정결절의 진단기준을 개선하고 재발된 간세포암종의 영상진단 기준을 제시했다.간절제의 경우, 기존 권고사항에 다발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하고, 복강경절제술 적용 범위도 확대 조정했다.간이식에서는 기존 권고사항에 추가해 간이식 적응증을 벗어나는 밀란척도 이상의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의 국소적 치료에 의해 밀란척도 이내에 병기 감소를 보이는 경우 간이식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일 수 있음을 명시했다.국소치료는 초음파 유도 국소치료 및 극초단파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려운 직경 3~5cm 간세포암종에 대한 병행치료 권고사항을 조정했다.특히 체외 방사선치료에서 처음으로 증거등급 A 권고가 마련됐다. 재발 및 잔존 간세포암종 치료로 양성자치료가 제시된 셈이다.1차 치료제로는 새롭게 등장한 아테졸리주맙과 베사시주맙 병용요법 또는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했다.2차 치료제로는 기존 레고파페닙과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이외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렌바티닙 이후 2차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2차 치료에 대해 D등급 권고사항도 추가됐다.팬데믹 관련, 만성 간질환의 치료와 감시 검사, 치료 권고사항 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사항을 제시했다.박중원 교수(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는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최근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증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면서 "향후 간세포암종과 관련 새로운 검사 방법이나 약제, 치료법 연구 및 임상 결과가 나오면 가이드라인을 지속 개정하고 환자 진단 및 치료법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은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연구사업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사업단(단장 왕규창 교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07-04 11:58:56학술

화이자, 제20회 화이자의학상 수상 후보자 공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7월 29일까지 제20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후보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대한민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우수한 의과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됐다.올해로 20년째 이어온 화이자의학상은 현재까지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의과학자 46 명을 발굴해, 의료계의 연구의지를 고취해왔다.제 20회 화이자의학상은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논문을 모집한다.기초의학상 및 임상의학상 수상자는 각 부문 논문의 연구자 중에서 선정되며, 중개의학상 수상자는 기초 의학 분야의 연구 내용을 임상 연구에 접목했거나 혹은 그 연구 결과가 임상 응용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연구 논문의 연구자로 선정된다.응모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대한민국 의사면허 소지자이거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소속의 의과학자이다.제출 서류는 ▲ 최근 2년 사이에 (2020. 8. 1. ~ 2022. 7. 31.) 국내∙외 순수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1편 ▲ 관련 논문 1편 이상 (최대 5편, 해당 전공분야의 논문을 모두 포함하며, 최근 5년 이내에 (2017. 8. 1 ~ 2022. 7. 31.) 발표된 논문) ▲ 신청서 (명함판 사진 첨부) ▲ 신청자 이력서 ▲ 추천서 (소속 학회나 근무기관 등 관계기관장의 자필서명이 있는 것) ▲ 연구 논문 목록 ▲ 공동제1저자 및 공동책임(교신)저자의 학술상 대상 논문 제출 동의서 각 1부이다.단, 국내‧외에서 동일 논문으로 수상한 경우 또는 응모 중에 있는 논문은 수상대상에서 제외된다.수상작은 연구의 우수성, 과학성, 창의성 및 공헌도 등을 심사기준으로 비교 평가 및 집중 토의를 거쳐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분야에서 각 1편씩 선정되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3천만 원 (총 9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기초, 임상 및 중개의학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대안 연구를 통해 한국 의학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국내 유수의 의과학자들이 이번 화이자의학상 공모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은 과학의 힘을 통해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의약품/치료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의 연구를 지지하는 등 보건 의료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제20회 화이자의학상 최종 수상자는 9월 21일(수)에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11월 2일에 진행된다. 
2022-06-23 11:43:18제약·바이오

"사회에서 고립되는 의사들…제발 남의 얘기도 좀 듣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으로 인해 의사들이 점점 더 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이러한 괴리로 인해 의료계가 부정적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는 만큼 일단 소통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명분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이 고립된 상태에서는 힘을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다.사진 왼쪽부터 정지태 의학회장, 왕규창 의학한림원장,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대한의학회는 16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첫 통합 학술대회를 열고 의료계가 사회 각 층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기조강연을 맡은 이진우 연세대 부총장(의학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컸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연 국민들이 이러한 헌신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수술방 CCTV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98%가 찬성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과 공공의대 등에 대한 이슈들을 보면 분명하게 우리는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의료계는 소통과 리더쉽의 부재, 분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특히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리더들은 의료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직역간, 전문과목간 갈등이 더더욱 이러한 괴리를 벌려놓고 있다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그렇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공공의료에 공이 모두 돌아가는 것만 봐도 이러한 문제가 드러난다는 지적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각 직역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전문과목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다 똑같은 의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이렇게 의료계 자체가 사분오열되고 내부 소통조차 되지 않다보니 일관된 메시지는 당연히 나올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의료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자리에 함께한 다른 의료계 리더들도 마찬가지 자성을 쏟아내며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되거나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어제 한 매체에서 3분 진료 시스템의 우수성에 대한 기사가 나와 매우 당황했다"며 "아마도 다른 시각에서 이를 활용했겠지만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가 칭찬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료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왜곡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 의료계 내부에서의 소통 문제, 사회와의 소통 문제, 정부와의 소통 문제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국내 최고 학술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의료계의 분절이 시급히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해법을 제시했다.왕규창 원장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각 직역이나 전문과목간에 분절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부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사회와 정부에 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의료계 리더들은 내부 소통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동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지금과 같이 의료계의 주장만 지속해서는 아무도 의사들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위기 의식이다.이진우 부총장은 "의료계가 자꾸 각론을 얘기하다보면 이익과 이익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진다"며 "상의하달뿐 아니라 하의하달 역할을 인식하며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는 리더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또한 최소한 남의 얘기들, 사회의 얘기들을 들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며 "의료계의 주장을 의사들의 입으로만 얘기하지 말고 남과 사회를 통해 논의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6 12:11:02학술

국립암센터, 한국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 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가 한국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 연구에 돌입한다. 암 진료 가이드라인 설명회 기념 사진 모습.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3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착수 설명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25년까지 약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받아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으나, 그중 일부만 대한의학회의 인증을 받아 표준화된 암종별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표준화된 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근거 중심의 진료를 돕고 지역·계층 간 진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중앙기관으로서 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종별 학회를 비롯한 암 전문 의료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대한의학회에서 승인하는 공식적인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사업단장을 맡은 왕규창 국립암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학회와의 원만한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 타당성이 높은 가이드라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모든 암종에 대해 근거 중심의 다학제적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가이드라인 수립 후에도 다기관 암 전문 네트워크와 연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축적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의 제·개정에 앞장서 치료 효과 향상을 추구해나갈 방침이다. 서홍관 원장은 "우리나라의 암 예방, 검진, 치료 수준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해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적 수준의 관리와 향상이다. 미국과 유럽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암 진료 및 연구 분야에 국립암센터가 나서 한국 맞춤형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긴밀하게 협력하는 전세계 유일한 국가암중앙기관으로 암의 예방, 검진, 진료와 암 전문가 교육에 앞장서왔다. 국립암센터는 2015년 ‘7대암 검진 권고안’을 발표했으며 최근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2021-11-23 09:24:08병·의원

국립암센터 왕규창 교수, 의학한림원 차기 원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0일 "신경외과 왕규창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8대 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왕규창 교수. 왕규창 교수는 최근 의학한림원 제18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2월 1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3년이다. 왕규창 차기 원장은 1979년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면서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서울의대 학장,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회장, 국제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립암센터 신경외과 촉탁의로 재직 중이다. 왕규창 차기 원장은 "의학한림원의 차기 원장으로서 이해관계를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우리나라 의학과 의료의 앞날을 제시하고 여러 갈등 해소에 기여하겠다"면서 "의학계와 의료계의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에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규창 차기 원장은 취임까지 향후 1년간 현 임태환 원장과 업무를 같이 하며 의학한림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기초 및 임상 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의 최고 석학을 구성원으로 선출해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 창달과 선진화를 선도함으로써 의학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의학 분야 단체이다.
2021-03-10 12:09:59병·의원

의과학 석학단체 의학한림원 차기 원장에 왕규창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과학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차기 원장에 왕규창 교수가 선출됐다. 의학한림원은 지난달 제17차 정기 평의회 및 18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원장에 만장일치로 단독 추천된 왕규창 교수(67)를 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왕규창 교수는 2022년부터 3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왕규창 교수는 19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서울의대 학장,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선천성 기형, 뇌종양, 수두증과 낭종 등에 대한 임상연구와 신경발생학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하며 SCI급 학술지에 350편 이상의 논문을 실었다. 현재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에 재직중이며 의학한림원 의학교육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의학한림원은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신입 정회원으로 총 40명(의학 38명, 치의학 1명, 간호학 1명)도 선출했다.
2021-02-23 17:25:57병·의원

|신세한톡|오늘, 여러분들의 정신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메디칼타임즈=조승현 |아주의대 의학과 4학년 조승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죽음이 떠올랐던 때가 종종 있었다.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던 나의 죽음과,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상했을 누군가의 죽음이 자연스럽고 무책임하게 떠올랐다. 나 자신과 내 삶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로서 이성적으로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죽음이라는 단어가 그 실체를 보였을 때는 이미 속수무책이었다. 문제의 원인은 연초부터 망가져온 성적과 그로 인한 시험 부담이었다.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던 우울의 끝자락에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시험은 내 불안을 끌어올리며 매시간 매분 경종을 울렸다. 나는 당장 눈앞의 시험이라는 관문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숴 넘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부서질 테니. 투쟁도피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은 견주어 볼 만한 상대와 '싸우거나', 거대한 상대에게서 '도망치거나'의 두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선택 하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과도한 업무와 사고에 치인 스트레스 덩어리 앞에 정상적으로 놓인 선택은 없었다. 알몸인 채로 눈앞에 호랑이를 만났다면 도망쳐야 하는데, 도망치고 싶은 상황 속에서 흐르는 시간은 나를 그 필패의 장으로 몰아넣는다. 그렇기에 그저 시험이 미뤄지거나 미뤄졌으면 하는 기대뿐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은 시스템을 뒤흔들만한 비정상적인 사건뿐이었다. 영겁의 시간이 흘러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를 경멸하는 쨍한 햇발 아래 멈춰서 구역질을 해댔다. 진의를 떠나 터무니없는 생각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했음에 자괴감을 느끼며 있는 힘껏 내 머리를 후려쳤던 기억이 난다. 그 즈음 나는 붉은 깃발을 열심히 흔들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심적으로 고통 받는 상황 속에서 정신과에 가야 한다는 생각은 개념조차 이루지 못했으며,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의대생인 이상 힘들다는 푸념을 털어놓아도 공감해줄 리가 만무했다. 부모님께 휴학에 대해 언급하며 내 상황에 대해 피력했음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그저 열심히 하라는 말뿐이었다. 다행히 존경하는 지도 교수님들을 찾아뵙고 잠시 말씀을 나누며 마음 챙김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회고할 수 있는 흉터로 남았지만 어디에 쉬이 털어놓기까지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다만 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비단 개인적이라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에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는 수준을 떠나 정신과 약을 처방받는 친구들이 늘어 그 수를 양손으로는 세기 어려워졌고,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에는 심심찮게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온다. 병원에 가고 싶지만 기록에 남아 당신의 커리어에 흠집이 날까 걱정이라는 글 말미의,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 미어지게 억장을 울렸다.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것인가. '힘들다'는 주관적이고 마법 같은 단어는 작금의 시대 속 모두에게 기본적으로 자가 면역돼 쉽게 털어놓는 것조차 터부시 돼왔다. 더구나 의과대학에서의 삶은 자명하게 구성원 모두가 힘들어할 텐데 어찌 나 혼자 유독 더 힘들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어린 투정과, Red flag sign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게워낸 대답 없을 외침이 보일 때마다 매번 쉽게 넘어갈 수가 없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우리의 정신건강은 그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질환이 없다고 모두가 건강한 것은 아님에도,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클리셰가 될 만큼의 사회적 분위기를 구성원 모두가 만들어낸다. 누가 힘들지 않겠냐며 버티고 열심히 하라는 핀잔은,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이에게 나약하다는 꾸중밖에 던지지 않는다.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왕규창 회장 임기 시절인 2007년에 의과대학생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임기가 끝나기 바쁘게 이슈도 함께 마무리 됐다. 구글에 확연히 줄어있는 검색 결과가 생각보다 당연하게 이를 증명한다. 우리의 정신건강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과연 조금 더 안녕해졌을까. 그리고 여러분들의 정신건강은 오늘, 안녕하신가요?
2020-02-17 11:34:27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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